우리가 보통 ‘국회의원’이라는 말을 들으면 생각나는 이미지들은 텔레비전이나 다른 매체를 통해 보이는 버럭 화를 내거나 상대 당 의원의 멱살을 잡는 모습 또는 비리를 저지르고 구속되는 등 부정적인 이미지들이 대부분이다. 나 또한 국회의원에 대해서 별로 좋은 이미지는 아니었다. 게다가 우리나라 국회의원 대부분이 절대 선한 의도로 나라를 좀 더 좋게 만들기 위해 출마했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아버지께서 나에게 정치인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실 때마다 나 자신이 정치인이 될 사람도 아니고 되고 싶지도 않다며 매번 강하게 부정하였다. 앞서 말했듯이 나 자신이 정치인이 될 그릇 같지도 않았고, 정치인에 대한 나의 이미지가 긍정적인 편이 아니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