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미국제 복음주의를 경계하라’ 내용 요약
이 책은 ‘미국제 복음주의를 경계하라’(원제: Made in America)는 미국의 장로교 목사 마이클 호튼(Michal Horton)이 쓴 미국 복음주의 비평서이다. 주관주의, 감각주의, 물량주의 등의 미국 복음주의의 문제점을 복음주의자의 관점에서 비평하고 있다. 현재 미국의 복음주의의 기원에 대해서 적나라하게 진술하고 있다. 이 책은 잘못된 복음주의자들의 주장과 원인을 세밀하게 관찰, 연구하여 밝히면서 종교개혁의 성경관으로 돌아가자고 주장한다. 미국 복음주의의 잘못된 시작은 2차 대각성 운동을 기점으로 해서 이루어지고 있었다고 주장하며 현재의 변질된 모습인 탈현대화의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미국의 2차 대각성 운동은 사상을 중단한, 신학을 무시한 감정에 호소하는 비성경적인 흐름의 큰 물줄기였다고 주장하며 미국에서의 사상의 흐름을 정확하게 짚어 내면서 과거의 청교도적 개혁신앙으로 돌아가자는 선지자적인 통찰력과 외침이 담겨 있다.
현재 미국은 과거의 청교도적 개혁신앙에서 변질된 괴물같은 모습이 되어 버렸는데 저자는 먼저 알미니안주의의 영향을 꼽는다. 알미니안주의는 하나님 중심 주의를 인간 중심 주의의 사상으로 전환시켜버렸다. 청교도적 개혁신앙의 바탕은 종교개혁적 토대인 칼빈주의였는데 이는 하나님의 주권을 강조한 신학이었다. 그러나 알미니안주의는 인간의 자율적 의지를 주장한 인간을 세계 중심에 놓은 신학이었다. 미국인들이 이 알미니안주의를 받아들인 것은 이들의 신학의 변질의 전주곡이었다. 당연히 인간의 자율적 의지를 주장한 알미니안주의는 인간의 자율적 이성을 주장하는 계몽주의의 밑거름이 될 것은 필연적인 사실이었다. 계몽주의는 하나님의 계시 대신 인간 이성이 진리를 지배하도록 만들었다. 이러한 사상의 범람의 결과는 세속주의의 부흥이었다.
저자는 이러한 세속주의가 범람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바로 종교개혁에 의해 재확인되었던 기독교가 가지고 있는 심원한 비전의 붕괴라고 지적하고 있다. 그러면서 오늘날 미국 복음주의의 세속화의 다양한 형태를 하나씩 그 기원과 원인을 지적하면서 현시대가 위험수위에 있다는 사실을 강조하며 복음주의에 경고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