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저자는 처음에는 '왜 이렇게 독일인들은 공부를 안 시키는 거야!' 라며 불만을 가질 정도였지만 독일 교육을 알아갈수록 그 매력에 푹 빠지게 되었다. 독일 교육의 가장 큰 장점은 깊이 있는 수업을 함으로써 사회성을 갖춘 인간을 길러내는 전인교육이라는 것이다. 성적과 성과에 연연할 필요가 없으니 교사는...
세상에는 다양한 외모, 성격,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어울려 살아가고 있습니다. 올바른 사회 구성원으로 자라나기 위해서 교육이 필요하고 우리들은 12년 동안 길고긴 교육과정을 받게 됩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학교에서는 똑같은 교과서로 똑같은 생각과 정답을 요구하고 가르칩니다.
교육의 궁극적인 목적은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영위하는데 있다고 합니다. 독일학교에서는 아이들에게 실생활에서 가장 기초적인 내용을 가르치기 위해 노력하고 자전거와 수영 같은 기술을 배웁니다. 저는 아직까지도 자전거 타는 것이 서툴고 수영을 하지 못해 불편을 감수하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3권의 책 중 ‘꼴찌도 행복한 교실, 독일 교육 이야기’를 고르게 된 까닭은 단지 강릉모루도서관에서 대여가 가능하다는 단순한 이유였다. 선정 이유는 단순하지만 읽고 나서 우리나라 교육에 대하여 현재 초등학교 교사로서 좀 더 확고한 의식 및 의지가 생긴 것 같다.
‘꼴찌도 행복한 교실, 독일 교육 이야기’의 전반적인 내용은 작가가 독일에서 학부모로 생활하며 느끼는 감정을 글로 쓴 책이다. 한국교육과 비교하며 독일에서 이루어지는 교육 중 기억에 남는 일화를 블로그에 정리한 글로 특히, 한국인 엄마가 느끼기에 특별한 교육방법과 평가방법이 중점적으로 나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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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면서 작가에게 하고 싶었던 말들을 이야기해보고 싶다. 말하고 싶은 내용들은 어떻게 보면 정당한 근거가 없는 사견, 혹은 현재 한국교육의 종사자로서 변명일지는 모르나 적어보도록 하겠다.
첫째, 한국교육에 대하여 부정적인 관점으로만 책이 써진 것 같다. 한국교육이 독일교육에 비하여 많은 문제를 가지고 있는 것은 사실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한국교육에 문제가 있다하여 한국교육을 통하여 얻는 것이 과연 아무것도 없는지 다시 되묻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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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야기했듯이 ‘꼴찌도 행복한 교실, 독일교육 이야기’는 한국교육 및 사회에 주는 시사점이 많은 책이다. 작가가 소개한 독일교육 중에는 한국교육에도 도입되면 좋겠다는 부분이 많이 있었다.
첫째로 실생활과 연계된 교육이다. 학교에서 수영 및 자전거 타기를 가르치고 자격증을 따게 한다는 것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어렸을 때 수영을 배우지 못한 나는 성인이 되고나서 수영강습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깊은 물이라면 아직도 겁을 먹고 몸이 굳어버리기 일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