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무수한 비판과 반대 시위에도 불구하고 마치 역사의 수레바퀴처럼 진행하고 있는 신자유주의의 핵심은 무엇일까? 노동사회학, 문화사회학과 예술사, 근대 철학과 과학 이론 등 다방면에 걸쳐 저술 활동을 하고 있는 미국의 사회학자 세넷은 이 책을 통해 '유연성'이야말로 신자유주의의 본질이라고 말하...
Ⅰ. 서론
『신자유주의와 인간성의 파괴』는 신자유주의에서 강조하는 유연성이 사회와 개인에게 어떠한 영향을 주었는지 추적한다. 저자는 새로운 질서가 과거의 규제를 철페하기보다 새로운 권력과 통제를 만들어냈다고 주장하며 신자유주의적 가치가 인간성을 어떻게 파괴했는지 보여준다.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는 체제로 알려진 신자유주의가 어떤 방식으로 개인에게 악영향을 미쳤는지 알아보기 위해 우선 신자유주의의 정의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고, 신자유주의의 특징인 유연성이 낳은 효과를 살펴볼 것이다. 아울러 이러한 문제가 구제금융 사태 이후 신자유주의적 구조 개혁을 실시한 한국에서는 어떻게 나타나는지 알아볼 것이다.
Ⅱ. 신자유주의란
신자유주의는 수정 자본주의 하에서의 복지국가의 실패를 비판하면서 등장했다. 신자유주의는 자유시장 원칙을 내세우며, 규제 완화 및 재산권을 중시한다. 신자유주의론적 입장에서는 국가권력의 시장개입은 경제적 효율성과 형평성을 악화시킨다고 주장하는데, 이에 공공복지 제도의 확대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취한다. 신자유주의의 도입으로 인해 노동시장의 유연화가 이루어졌고, 공공기관이 관리하던 영역들이 민영화되었다.
Ⅲ. 신자유주의의 특징, 유연성
신자유주의의 특징은 ‘유연성’이라는 단어로 함축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