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맥아더 장군을 도와 불가능하다는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으로 이끌었던 로우니 장군이 1945년 8월 15일 일본이 패망하면서 긋게 되는 38도선 분단과정에서부터 1950년 6월 25일 전쟁 발발, 그리고 1952년 7월까지 한반도에 관련된 역사적 사실과 전쟁경험담을 회고록으로 정리한 책이다.
언젠가 신문에서 이 책을 소개하는 기사를 보았다. 그리 오래되지 않은 얼마 전이라고 생각했는데, 책의 출판 연도를 보니 2014년이었다. 벌써 몇 년이 흘렀나 보다. 새삼 너무나 빠른 시간의 흐름에 다시 한 번 놀랐다.
기사에는 책 제목이 의미하는 바와 같이 38도선이 그어진 유래에 대한 소개가 짤막하게 나와 있었는데, 이에 호기심이 발동했다. 하지만 바쁘다는 핑계로 그동안 읽어보지 못하고 있다가 최근에 한 선배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추천하는 책으로 소개를 한 것이 계기가 되어 찾아서 읽게 되었다. 나는 어렸을 적부터 역사를 좋아했고 특히 전쟁사에 흥미를 가졌다. 왠지 모르지만 마음이 끌렸다. 역시 나는 육군사관학교에 가야 했는 모양이다. 그랬다면 학비를 면제받을 수 있었고, 위탁 교육제도를 발판으로 일반 대학에서 공부를 더 한 후 좋아하는 전쟁사를 연구할 수 있었을 텐데 말이다. 이미 되돌릴 수 없는 부질없는 생각이 또 들었다.
책 표지에 부제목으로 인쇄된 문구는 ‘에드워드 로우니 장군의 한국전쟁 회고록’이다.
6.25 전쟁때 전쟁의 판도를 바꾼 것이 바로 유엔군의 인천 상륙작전이었다.
조수간만의 차가 심하고 해안선이 복잡한 인천으로 대규모의 상륙작전을 개시한 것은 맥아더장군의 강한의지와 그 참모들의 이 상륙작전을 성공적으로 이룩하려는 충성심과 노력이 혼연일치 되었기 때문이다. 맥아더 장군도 그 상륙작전은 바로 모든 군인이 작전을 위해 혼연일치가 되었기 때문에 가능한 작전임을 지적한 바 있었다. 그러나 이 작전을 구상하였을 때 많은 지휘관과 작전 참모들의 머리속에는 사실 과연 이 상륙작전이 가능하겠는가?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그러나 그들은 바로 믿음과 충성을 통해 그 작전을 성공으로 이끌었다. 바로 하나됨의 결과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