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소수가 아닌 지구촌 모두가 행복한 세계화! 이 책은 인간의 얼굴을 한 '제대로 된 세계화'를 실현할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에 빛나는 조지프 스티글리츠가 세계화에 대한 통찰을 선사한다. 저자는 세계화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개혁의 속도에 박차를 가할 수 있도록, 그 방...
“표리부동“ 이라는 고사성어가 있다. 겉과 속이 같지 않다는 뜻으로 이 고사성어와 관련된 것을 고민하다가 람부탄 이라는 열대 과일이 문뜩 떠올랐다. 람부탄이라는 과일은 겉에는 몽실몽실 털이 나 있어 괴상하게 보이지만 속을 열어보면 반전 있는 하얀 속살을 자랑한다. 우리가 지금 겪고 있는 세계화는 람부탄 과일처럼 겉과 속이 다르다고 할 수 있다. 이 책의 저자 조지프 스티글리츠는 세계화가 괴상하게 생긴 ‘겉’ 보다 하얀 속살의 ‘속’이 되어야 되는지, 그리고 그 ‘속’은 어떤 형태가 되어야 하는지를 스티글리츠의 경험과 경력을 토대로 논리정연하게 풀어간 책이다.
지금 세계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여러 나라에서 FTA를 체결하고 서로의 이익을 위해 기구를 결성하고 있다. 즉 세계는 자국에서만 경쟁하는 시대를 벗어나 서로 협력하고 무역하는 이른바 ‘세계화’ 시대가 온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의 세계화는 선진국들이 주도권을 쥐고 있으며 후진국들은 선진국에게 끌려가고 있는 상황이다. 스티글리츠는 모두가 잘사는 새로운 세계화를 위한 대안을 분야별로 제시하고 있다.
첫 번째 서평으로 읽었던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와는 다르게 그다지 내가 어렴풋이 생각하는 것과 다른 내용이 없다. 저번에는 책 내용에 대해 이건 아닌거 같은데? 하는 생각을 하면서 읽었다면, 이번 책은 틀린말이 없다는 생각을 하면서 읽게 되었다. 그리고 수업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수업시간에 들었던 내용과도 일부 연계가 되었다. 대부분의 내용은 옳다고 생각하면서 읽었고, 수업시간의 내용을 상기시키면서 읽었기 때문에, 어떤 부분에서 왜 맞다고 생각했는지를 쓰면서 서평을 써보려고 한다.
책에서 주로 강조하는 것은 워싱턴 합의와 세계화의 실패라고 생각한다. 책에서 워싱턴 합의의 정의를 기술하기보단 ‘영미식 자유주의 모델’이라고 칭해서 따로 인터넷에 검색해서 정의를 찾았다. 크게 차이는 없지만 미국의 시장경제체제를 개발도상국의 발전모델로 하자는 것이 핵심인 내용이다. 국제경영 책에서도 세계화로 인한 손해보다 국가에 이득이 더 많이 되므로 세계화를 해야 한다고 적혀있는데, 이 책에서는 그 부분을 파고들었다.
‘인간의 얼굴을 한 세계화’라는 책을 읽으면서 이해가 가지 않은 부분들이 많이 있었다. 모르는 단어들이 나오면 인터넷에 검색해보았고, 국가간의 협정이나 이해관계들도 찾아보았다. 세계경제에 대해 워낙 무지했기에 이 책을 읽으며 지구촌의 경제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조금이나마 알 수 있었던 것 같았고 앞으로 세계경제에 관심을 가져야 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 책은 2001년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조지프 스티글리츠가 썼는데, 나에겐 세계의 현재 경제를 비판하면서 더 좋은 미래를 위해 지금 이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들이 할 일을 알려주는 지침서 같았다. 국제적 불균형의 심화, 지구온난화, 교착상태에 빠진 개발라운드 무역협상, 세계은행에 대한 점증하는 불만, 일방주의의 위험성 등 현재 세계화가 진행되는 방식을 변화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변화들에 대해 자세히 설명한 이 책에 대해 읽고 내가 느꼈던 내용을 적어보겠다.
<중 략>
나는 세계화의 흐름에는 환경문제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산화탄소를 비롯해 가스 배출량의 증가가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 이미 많은 연구결과가 나와있다. 스티글리츠도 지구온난화의 심각성을 알고 있다. 그는 기후변화 문제를 공공재의 차원에서 접근해 정부의 적극적 역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유럽 재정위기와 미국 재정절벽 같은 코앞의 문제에만 신경을 쓰는 동안 우리를 위험에 빠뜨리는 문제를 간과하고 있으며 세계 경제의 가장 심각한 문제는 지구온난화라고 말했다. 이런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고 교토의정서를 탈퇴한 미국을 비롯한 기술낙관론자들은 기술진보가 지구를 구할 것이라고 단순하게 믿고 있다. 그리고 좀 더 운이 좋으면 대체에너지를 발견할 것이라는 데에만 희망을 걸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