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로렌스 곽, 가장 약한 편에 서서 그들의 인권, 생존, 평화를 위해 목소리를 높이다!지구촌의 아픈 역사『누가 그들의 편에 설 것인가』. 국제연대활동가 곽은경이 파리, 제네바 국제 NGO에서 활동한 25년간의 그 생생한 사투를 담아냈다. 파리와 제네바, 인도와 아프리카를 넘나들며 가장 낮은 곳에서 고통 받고...
솔직히 평소에 흔히들 말하는 봉사를 하거나 남에게 도움을 준다는 것 자체에 대해서 별로 생각을 해보고 살아오진 않았던 것 같다. 그냥 내가 살아가는 현실이 전부인 것 마냥 내가 본 것만 보고 느끼고 살아왔기에 지금까지도 현실에서 이런 일이 실제로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는 것에 다시 한 번 새삼 놀랍게 느껴졌다. 항상 내일과는 다른 나와는 관계가 없는 안일한 생각들 그저 볼 때만 안타깝다는 생각을 해왔었지 결국 그 화면이 끝나는 순간 나는 어느새 내가 본 장면은 기억 속에서 잊어버리고 살아가고 있었다. 그 나라에 태어났기에 겪고 살아가야 하는 현실들이 참으로 비참하게 느껴졌다. 이기적인 생각일진 모르겠지만 내가 그래도 이 나라에 태어난 게 그나마 다행이라는 사실을 진심으로 느낄 정도로 말이다. 이 책을 통해 그가 25년간 어떤 과정을 거쳐가며 생활하는지 결국에는 어떤지점까지 올라서게 되는지 그의 구체적인 체험들을 통해 보여주며 그것은 이 공간이 여전히 얼마나 비참한지, 얼마나 부조리하고 불평등하게 짜여 있는지를 적나라하게 드러내 보여주는 과정이며 현실을 말해주고 있었다.
‘누가 그들의 편에 설 것인가’라는 이 책은 세계 빈곤층들의 기본권도 보장 받지 못하고 우리는 당연시 여기는 권리를 하루 몇 시간을 사용하거나 각종 무기를 이용해 겨우 기본권을 누리는 현실이 담겨있는 내용의 책이다.인도 달리트의 인생으로 시작하여 아프리카 시에온, 마다가스카르, 남아공, 페루 콜롬비아에서 곽은경씨의 사무총장직으로 일하게 된 스위스 까지 세계 여러 각국을 돌아다니며 실제로 눈으로 보고 몸으로 체험한 일들이 적나라 하게 나와 있다.처음 내용을 시작했던 인도의 달리트이야기는 살면서 듣도 보도 못한 차별적인 내용이었다. 마치 조선시대에 노예 제도가 그대로 살아 있는 듯 한 느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