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늘 빡빡하고 정신없는 어른 세계의 쉼표 같은 순간들을 포착하다.원동민 작가의 ‘그림일기’ 『어른이라는 거짓말』. 어린 시절 우리는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재미’에 집중했고, 싫으면 싫다 좋으면 좋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하지만 어른이 되어서는 계산적이 되고, 솔직하지 못하고, 바보스러울 만큼...
‘내가 바보 같다고 느낄 때 읽는 책. 어른이라는 거짓말.’
‘이미 잃은 것에 집착하는 바보가 아니라 얻은 것에 감사하는 어른이 되고 싶다.’
뭔가 어른이지만 괜찮다는 말을 건네는 것 같은 느낌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프롤로그에서 저자는 어른이 되면서 어릴 때와 다르게 변한 게 있다면 ‘결과’가 눈에 보이지 않으면 행동하지 않게 되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말을 읽고, 나도 그런가 생각하게 되었다. 중간에 책을 읽으면서 저 말이 맞다는 게 더 체감되었다.
이 책은 30대들에게 어릴 때의 추억을 불러일으킨다. 지금 보면 아주 사소하고 작은 일이었음에도, 그때는 큰일이 난 것처럼 여겨졌던 일들. 평범한 일상, 혼자만의 상상의 세계에 빠져 있었던 일 등 다양한 에피소드가 소개된다. 그 모습에 가슴이 따뜻해지기도 하고, 공감도 되었다. ‘나도 저런 순간이 있었지.’ 싶은 생각도 들고, ‘저땐 다들 저랬던 건가?’ 싶은 생각에 웃음도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