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대부분 정답을 주기 위해 편찬된 사전이라면, 《사람사전》에는 정답이 없다. 대신 읽는 이와 함께 고민하고 생각하길 바라는 ‘마음’이 있다. 언제나 ‘사람’을 먼저 이야기해 온 카피라이터 정철이 사람 사는 세상, 우리네 인생을 일상 단어 1234개에 비추어 읽고 또 썼다. ‘엄마’, ‘커피’, ‘눈물’...
오랜만에 볼만한 책이 없나 온라인 서점을 뒤적이다 문득 발견한 책이다. 제목에 이끌려 책의 구성과 이미 구매해서 본 사람들의 후기를 살펴보았다. 사전이라 하면 명사나 동사와 같은 것들의 설명을 풀어서 써놓은 것인데 사람에 대한 사전이라...왠지 이해가 잘 되지 않은 부분이 궁금증을 불러오기도 하였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구매하게 된 책이기도 하다. 이 책은 기분 탓일지는 몰라도 생김새가 흡사 실제 사전의 모습과 비슷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그래서 실제 사전처럼 읽기에 재미가 없으면 어쩌지 하는 걱정이 잠깐 들기도 하였으나 첫 문단을 보는 순간 그 걱정이 사라지는 책이기도 하였다.
ㄱ~ㅎ까지 실제 사전과 동일한 순서대로 책의 내용이 진행되고 있었다. 각 단어들을 사람의 인생에 빗대어 지은이가 느낀 바를 쭉 설명해놓았다. 첫 장만을 읽고서 지은이가 왜 카피라이터인지 알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