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아흔일곱 살, 한 사람의 기록
우리 어머니 이야기이기도 하고,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이 책은 강원도 양양 송천 마을에 사는 이옥남 할머니가 1987년부터 2018년까지 쓴 일기 가운데 151편을 묶어서 펴낸 것이다.
할머니는 어릴 적 글을 배우지 못했다. 아궁이 앞에...
이 책은 아마 2018 년도 가을쯤에 읽은것 같다. 이 책은 정보성이 많이 담긴 책도 아니고 소설처럼 재미있는 책도 아니다. 단지 이옥남 할머니의 지극히 평범한 일상을 일기의 형태로 기록한것을 모아둔 책이다. 본격적으로 이 책과 인연을 맺게된 계기는 어느 가을 저녁날, 운동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서 티비를 켰는데 우연히 ebs 채널에서 <시선>이라는 다큐멘터리가 방영중이였다. ‘반짝반짝 빛나는 황혼일기’라는 주제로 노년층의 평범한 일상 속에 문화적인 삶의 요소가 담긴 이야기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이였다. 그중 첫번째 주인공이 바로 이 책의 저자 ‘이옥남’ 할머니였다. 20 대 후반의 나이대에게는 전혀 끌릴것 같지 않는 프로그램이였지만 왠지 나는 자꾸 보게 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