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세포의 발견 과정을 추적해 현대 생명 과학의 뿌리가 되는 세포생물학의 발전사를 체계적으로 조명한 책. 초기의 현미경학자들을 비롯해 식물학자들간의 격렬한 논쟁, 두모르티어와 몰, 뮐러, 슐라이덴과 슈반, 레마크와 피르호, 세포막의 필요 불가결함, 세포 내 유전 결정 인자들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했다.
세포설의 발전 과정은 대개 현미경의 제조 방법과 사용 방법의 발전에 따르는 불연속적인 발전 과정으로 연관되어 있었다. 19세기 초, 생물체의 최소 단위를 찾기 위해 동물의 조직을 연구하던 학자들은 생물체를 구성하는 기본적인 최소 구조가 반드시 존재하며, 쉽게 그것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하였다. 이러한 사고의 전환은 현미경의 발달에 의한 것이 아니었고, 우주와 그 구성물질의 본질에 대한 과학자들의 견해가 급진적으로 바뀌었기 때문이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내용은 레벤후크의 세포핵 발견이다. 레벤후크의 설명은 확실치 않지만, 모든 그의 서신을 편집한 편집자들은 서신의 귀퉁이에 ‘세포핵의 발견’이라고 단언하고 있다. 실제로 레벤후크가 언급한 물고기 적혈구 세포의 그림이며, 누구나 핵이라 말할 수 있는 중앙 구조물을 지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