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엄마와 아이 모두 행복해지는 엄마의 자기 치유 심리학이 펼쳐진다~『좋은 부모의 시작은 자기 치유다』는 부모의 치유에 초점을 두어 아이와 부모 모두가 행복해지는 부모의 자기 치유를 전하는 지침서이다. 정서적 학대와 상처를 받고 자란 부모가 자신의 상처를 대물림하지 않기 위해서 그 상처 살펴보고...
[좋은 부모의 시작은 자기치유다] 책 제목을 듣는 순간부터 나는 책에 대한 호기심이 생기게 되었다. 원래부터 좋은 부모가 되는 것과 내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 그리고 치유라는 키워드에 관심이 많았었는데, 이 책에서는 두 가지 키워드를 한꺼번에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정신건강’ 수업을 통해 어린시절 부모의 보살핌이 개인의 정신건강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 것과 건강한 정신을 유지하기 위해서 부모가 가져야할 것들이 무엇인지에 대해 관심이 많아졌다. 그리고 내 자신을 돌아보는 것이 정말 중요한 것임은 알지만, 왠지 두려웠기 때문에 시간이 없다는 핑계를 대며 내 자신을 직면하고 생각할 시간을 갖지 않았었는데, 이번기회를 통해 내 자신에 대해 돌아 볼 시간을 갖자고 다짐을 하며 떨리고 기대되는 마음으로 책을 한 장 한 장 읽어 나갔다.
제1장 "거울 역할을 하는 부모"에서 저자는 어린 아이들이 부모라는 거울을 통해 자신의 모습이 어떠한지를 배우게 된다고 이야기한다. 부모들이 보여주는 모습, 그리고 부모들이 일상 속에서 흔히 저지르는 정서적 학대와 방치는 아이들의 자존감과 자기상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게 되며, 이렇게 어린 시절에 형성된 자존감과 자기상은 삶의 모든 영역에 영향을 준다. 여기서 정서적 학대란 아이에게 어떤 행동을 '하는' 것만이 아니라, 어떤 행동을 '해주지 않는' 것을 포함하며, 가끔씩 보이는 부정적 태도나 행동이 아닌 오랜 시간에 걸쳐 되풀이되는 현상을 설명하는 용어이다. 그리고 정서적 방치란 아이의 정서적, 심리적 성장과 발달에 필요한 양육과 지지를 거의 해주지 않는 것을 뜻한다. 저자는 정서적 학대나 방치가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을 구체적으로 다음과 같이 말한다. 부모가 아이를 정서적으로 학대하거나 방임할 때 아이의 마음속에는 자기 증오가 생겨나 수동적이 되거나 공격적이 되는 극단적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한편 정서적 방치는 노골적 학대보다 더 해로운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데, 정서적으로 방치 당한 아이들은 불안・산만하며 감정을 잘 느끼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경우 역시 공격성과 수동성의 극단적 경향을 보였다. 정서적 학대나 방치는 아주 수치스러운 경험이기에, 이런 경험을 한 아이는 자기 존재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는 느낌을 갖게 된다. 그래서 저자는 아이가 긍정적 자기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다음과 같은 "심리적 양육"이 제공되는 환경을 제안 한다: 1) 공감적 반응; 2) 아이가 인식한 것을 확인해주기; 3) 아이만의 독특함・고유함을 존중해주기.제2장에서 저자는 "아이에게 나쁜 거울이 되는 7가지 부모 유형"을 제시한다. 첫 번째 유형은 "방치하는 부모, 부적격 부모"이다. 이 유형의 부모는 아이에게 "난 사랑스럽지 않아"라는 메시지를 주는 거울로 작동한다. 두 번째 유형은 "자녀를 유기하거나 거부하는 부모"이다. 이 유형의 부모는 아이에게 "난 가치 없는 존재야"라는 메시지를 주는 거울로 작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