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우리는 돈의 주인으로 살 수 있다!길담서원 청소년문학교실에서 배우는 ‘돈’ 이야기『나에게 돈이란 무엇일까』. 이 책은 소설가 이시백, 경제 교육 전문가 제윤경, 철학자 강신주, 국어 선생님 송승훈, 길담서원 대표 박성준, <88만원 세대>의 저자 박권일의 '돈'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다. 돈과 교육과의...
이 책은 이시백, 제윤경, 박성준, 박권일, 강신주, 송승훈 이 여섯 분이 돈에 대해 각자의 생각과 경험을 전해주는 책이다. 내용 중에 이시백의 ‘돈 내면 지각해도 되나요?’라는 강의가 있는데 인상이 깊었다. 중학교 때였다. 우리 반에서는 지각하면 벌금으로 500원씩을 걷었다. 돈이 많은 친구들은 지각해도 되고, 돈이 부족한 친구들은 지각을 하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썼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벌금으로 돈 대신 감점이나 벌점을 주는 것이 공정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야만 불공정하지도 않고 모두가 지각도 하지 않고 더 좋은 방향으로 갈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내가 이 책을 읽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돈에 대한 개념이 없었기 때문이다. 도대체 돈이란 무엇인지, 왜 모든 사람들이 다 돈, 돈, 돈을 외치는지 그 이유도 알고 싶었다. 또한 책제목에 커다랗게 쓰여 있는 ‘돈’이란 글자에 끌린 것도 이 책을 읽게 된 하나의 이유이다.
막상 책을 읽어보니 나처럼 스스로 소비 생활을 통제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만 필요한 책이겠거니 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돈에 대한 생각이 굉장히 다양하다는 사실에 점점 흥미가 생겼다. 돈이면 다 되는 세상,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듯 나도 이 말을 굉장히 싫어하는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