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배움의 수업은 어떤 모습일까?배움이 달라지는 수업 철학 『교사의 도전』. ‘배움의 공동체’ 만들기를 주장하며 ‘공공성 ’민주주의‘ ’탁월성‘으로 유지되는 학교 개혁의 비전과 실천 방안을 제시한 바 있는 사토 마나부 교수는 이번 책에서는 이런 도전 속 교실에서 싹트고 있는 배움을 관찰한...
교사의 용기 있는 첫걸음이 행복한 교실을 만든다 : 수업의 틀을 깨다
선생님이 교실에 들어왔는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친구들과 티격태격 장난치는 아이들, 학생들과 눈을 맞추기보다는 칠판에 수업내용을 필기하기 바쁜 선생님, 그리고 그나마 수업시간에 선생님에게 집중하지만 선생님이 던진 질문에는 꿀 먹은 벙어리처럼 그저 멀뚱하게 앉아만 있는 모범생들, 이 모든 게 지금까지 내가 12년간 겪어온 학교의 대체적인 풍경이다. 주입식 교육의 폐단을 지적하며 이것을 시정해야 한다는 일각의 목소리는 전혀 실천적인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 어느새 대한민국의 학생들은, ‘수업을 위한 수업’에 익숙해져 있다. 이런 병폐를 보고 직접 느꼈던 나로서는 『교사의 도전』이라는 책이 매우 신선하게 와 닿지 않을 수 없었다. 우선 일본의 교육현실이 대한민국의 교육현실과 비슷하다는 점에서 그러한데, 역사적 흐름 때문에 국가주의적 교육이 만연하고, 대학교의 서열화가 심각한 문제로 자리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