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관계와 공동체를 세우는 회복적 생활교육
교육을 회복하다! 학교를 살리다!
김 교사는 지금도 학부모에게 들었던 하소연을 잊을 수가 없다.
“제 자식이 잘못한 것은 인정합니다. 그렇지만 학교가 학생들을 서로 화해하도록 교육을 해야지요. 그러라고 학교 보내는 것 아닌가요?”
그...
올해 학교 업무분담을 전달받았을 때 생활안전부(이하·학생부) 소속이 되었다는 것을 들었다. 어느 업무를 맡으신 분들이나 고생이지만 특히 학생부 업무를 맡게 되면 학생들과의 마찰이 많은 것이 현실로 다가온다. 특히 고등학교에서 가장 번거로운 면은 화장이나 교복 등 사소한 교칙준수 문제보다는 학교폭력 사건이 일어났을 때 서로의 주장을 타협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서로에게 마음의 문을 닫고 분위기는 매우 험악해지며 학생부 선생님은 말 그대로 옛날의 학생주임이 된다. 이는 수업에도 영향을 끼치기 마련이다. 생활지도를 할 때 엄하게 학생들을 대하던 교사가 수업 시간 교실에서는 착한 천사가 되면 학생들은 이중성을 느끼고 거부감이 들게 된다.
이런 생각을 하며 올해 어떤 방향으로 생활지도를 해야 하나 고민하던 찰나에 회복적 생활교육이라는 연수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