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노동 없는 민주주의의 인간적 상처들』은 자신의 노동으로 삶을 이끌어야 하는 평균적인 시민의 모습과 노동의 시민권이 억압되거나 배제되지 않는 민주주의가 되어야 평화롭고 자유로운 공동체에 가까이 갈 수 있다는 저자의 생각을 담은 책이다. 새벽 인력시장에 나온 일용직 노동자로 시작해 봉제 공장...
이 책의 주제는 앞선 두 개의 책들보다 나에게 더 깊은 흥미를 주었다. 내가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에 관한 부분을 공부해본 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 강의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수강을 결정하게 된 이유가 이 책의 주제 중 한 부분인 노동자와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나는 민주주의가 무엇인지 알고 싶었다. 이러한 생각을 가지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작년 우리 가족이 경험한 KTX파업에 있다. 나의 아버지는 KTX의 노동자이시다. 이 때문에 나는 이 사건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사람들보다 이 사건을 더 깊게 경험할 수 있었고, 지켜볼 수 있었다.
정치인들이 선거에서 당선되기 위해 벌이는 필수적인 과정이 있다. 바로 누가 더 위선적인지 서로 헐뜯고 결점을 찾아내는 과정이다. 나는, 우리나라의 선거가 진정한 선거라면, 이러한 서로간의 결점을 찾아내는 것으로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공약을 가지고 경쟁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이러한 과정을 통해 후보자들이 좀더 건설적인 방향으로 나아가며 경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