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해밀턴킹상 수상 작가 찰스 산토레의 이솝이야기
<어린이작가정신 클래식> 시리즈 제5권『이솝이야기』. 이 책은 미국의 그림 작가 찰스 산토레가 생생하고 세밀한 그림으로 표현해 낸 이솝 이야기입니다. 산토레는 간단 명료하게 정리해 교훈을 직접적으로 전해주는 이솝이야기와 함께, 깊이 있는 해석과...
● 곰과 두 친구
어느 마을에 절친한 친구 사이인 두 사람이 살고 있었다. 여름날, 두 친구는 여행을 떠났다. 그러던 어느 날, 두 사람은 곰을 만났다. 한 친구는 재빨리 나무 위로 기어 올라갔다. 피하지 못한 친구는, 곰은 죽은 것을 절대로 먹지 않는다는 말이 생각나 죽은 척했다. 곰이 냄새를 맡다가 그냥 가고, 나무 위로 올라가 있던 친구가 와 곰이 뭐라고 말했는지 물었다. 그러자 친구는 갑자기 위험이 닥쳤을 때 자기 혼자만 살겠다고 도망쳐 버리는 사람은 절대로 친구로 삼지 말라고 했다고 얘기했다.
● 게으른 개구리
개구리 두 마리는 친구 사이였다. 한 마리는 큰 길가 물웅덩이에 살고 있었고, 다른 한 마리는 길에서 멀리 떨어진 연못에 살고 있었다. 어느 날 연못에 사는 개구리가 길가 물웅덩이에 사는 개구리를 찾아와 놀다가, 마차 소리를 듣고 놀랐다. 연못에 사는 개구리는 자신과 같이 연못에 살자고 권하나, 웅덩이에 사는 개구리는 거절한다. 연못에 사는 개구리는 결국 혼자 연못으로 돌아왔다. 며칠 후 연못에 사는 개구리가 다시 물웅덩이를 찾고, 청개구리로부터 웅덩이 개구리가 마차에 치여 죽었다는 말을 듣는다.
● 멧돼지와 여우
어느 무더운 여름날, 여우는 그늘을 찾다가 나무 밑으로 간다. 나무 밑에는 멧돼지가 나뭇가지로 이빨을 갈고 있었다. 여우는 지금 당장 사냥꾼이나 큰 짐승이 나타난 것도 아닌데, 왜 그렇게 열심히 이빨을 가는지 묻는다. 멧돼지는 위험은 미리 경고하고 찾아오는 게 아니니, 미리미리 준비해두는 게 좋다고 한다. 이 말을 들은 여우도 미리 준비할 게 없는지 생각한다.
● 솔개와 뱀
솔개는 하루종일 굶어 기운이 없었다. 그러다 바위틈에서 쉬는 뱀을 보고는, 서둘러 낚아챈다. 솔개는 서두른 나머지 뱀의 몸통을 잡았고, 뱀에게 물리고 말았다. 뱀은 배고프다고 서두르더니 목숨까지 잃는 신세가 되었다고 한 마디 한다. 땅에 떨어진 솔개는 뱀의 독이 퍼져 죽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