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부터 가슴이 아려오는 책이다. 내게 ‘어버이’라는 단어는 늘 아프다. 이 책 속 다양한 사연들은 모두 내 이야기인양 깊게 다가왔다. 다양한 이들의 다양한 어버이가 담겨있는 이 책에서 나는 한 가지의 공통점을 찾을 수 있었다. 각각의 이야기들은 모두 다르지만 그들은 모두 뭉클함을 지녔다는 공통점이 있다.
누가 보면 대단한 효녀라고 생각하겠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매일 아침 투정부리며 잠에서 깨어난다. 밥을 먹은 후 그 흔한 설거지조차 먼저 해본 적 없다. 책 속에서 아버지의 크리스마스 카드라는 소제목의 글이 가장 기억에 남았던 이유도 그것일까? 참고 참았던 눈물이 ‘행복하게 사러라’라는 문구에서 터져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