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톡톡 튀는 질문과 함께하는 청소년 인문학 이야기!『거북이는 왜 달리기 경주를 했을까』는 청소년들이 인문학의 재미와 감동을 깨닫고 세상에 대한 이해와 인식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에서 매년 개최한 청소년 인문학 강연을 엮어낸 책이다. ‘청소년과 인문학의 만남’이라는 특별한...
이 책을 읽게 된 동기는 서점에서 처음 책을 보았을 때 제목이 특이해서였다. ‘거북이는 왜 달리기 경주를 했을까?’라는 제목을 보는 순간, 흥미와 궁금증이 강하게 들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토끼가 거북이를 일부러 놀리려고 육지에서 달리기를 하자고 제안한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하겠지만, 저자는 조금 다르게 설명한다. 즉 거북이는 애초에 이 경주를 받아들이지 말았어야 했다고 주장한다. 그 이유는 바로 ‘공정’ 때문이었다. 거북이는 양서류라서 물에 들어가지 못하니 거북이가 육지에서 달리기를 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되는 불공정한 제안이었다.
이 책을 고른 이유는 그냥 제목에 이끌렸기 때문이다. 책 제목을 보니 나 또한 ‘거북이는 왜 달리기 경주를 했을까?’라는 의문을 갖게 되었다. 이 책은 윤리, 문학, 서양철학, 과학, 역사, 동양철학, 롤 모델, 예술 이렇게 여덟 가지 챕터로 나누어져 있다. 이 여덟 개의 챕터 중 내가 가장 관심을 두고 읽은 부분은 ‘거북이는 왜 달리기 경주를 했을까?’라는 챕터였다. 나는 이 챕터에서 정의란 무엇인지 확실하게 배울 수 있었다.
첫 번째 나온 주제는 ‘떡을 공평하게 둘로 나누는 방법’이었다. 나는 이 주제를 보고 여러 가지 생각을 할 수 있었다. 우선 떡을 자른 다음, ‘가위바위보’로 이긴 사람이 떡을 고르기, 부모님께 나눠달라고 하기 등등 다양한 방법을 생각했지만, 이 책에서 제시한 해답은 다소 충격적이었다. 바로 한 명은 떡을 자르고, 떡을 자르지 않은 나머지 한 명이 그렇게 자른 떡을 고르는 것이다.
이 책 ‘거북이는 왜 달리기경주를 했을까?’에는 총 여덟 개의 강연이 책 속에 들어있다. 나는 이번 독후감에선 이 여덟 가지 강연 중, 가장 인상이 깊었던 김경집 강연가의 ‘거북이는 왜 달리기경주를 했을까?’의 강연 주제인 ‘왜 우리는 윤리적으로 정의로운 삶을 살아야 하는가?’를 토끼와 거북이의 우화를 통해 이야기하려 한다.
내 생각엔 토끼와 거북이 우화는 우리에게 느려도 꾸준히 노력하면 승리할 수 있다는 교훈을 주는 것 같다. 하지만 우리는 왜 토끼가 거북이에게 뭍에서 달리기경주를 하자고 제안했을 때, 이 경기가 부당하다고 여기지 않았을까? 생각해 보니 그 까닭은 우리도 토끼처럼..
<중 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