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펭귄은 왜 바다로 갔을까?’, ‘누구의 몸이 더 아름다울까?’와 같은 톡톡 튀는 강연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자칫 지루하고 딱딱해 보일 수 있는 인문학을 환경, 역사, 고전문학, 사회, 과학, 동양철학, 문학, 예술이라는 8가지 주제별로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고 있다.
치열한 입시경쟁 속에서 삶에 대한...
펭귄은 바다에 사는 것이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막상 ‘펭귄은 왜 바다로 갔나?’라고 물으니 덩달아 궁금증이 생겨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우리가 어떤 사람이 되느냐는 순전히 우리의 생각에 달려있다. 세상 모든 일에는 다 이유가 있다. 예를 들어 시든 풀에게 너는 왜 시들었느냐고 묻는다면 풀은 풀 나름의 이유를 댈 것이다. 땅에 충분한 물도 없고, 양분도 없기 때문에 시들었다고 핑계를 댄다면 그 풀은 정말로 시들어 죽을 것이다. 하지만 나무의 경우 풀처럼 핑계를 대지 않고 수분을 얻기 위해 땅속 깊이 뿌리를 내릴 것이다. 그렇게 노력한 나무는 새와 사람들이 쉬어가기도 하고 열매도 맺는 훌륭한 나무로 성장한다. 나무는 핑계를 대지 않고 스스로 자신의 역할을 찾았기 때문이다.
우리도 마찬가지로 자신의 역할을 찾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찾고, 자신을 칭찬할 줄 알아야 한다. 예를 들어, 도도새는 천적이 없다는 핑계로 놀고먹기만 했다.
이 책은 우리 사회 여덟 가지 분야에서 일하는 전문가들이 등장해 인문학에 관한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간단히 요약하자면 첫 번째, ‘펭귄은 왜 바다로 갔을까?(환경)’에서는 어려운 환경이라고 해서 절대 포기하거나 좌절하지 말라고 한다. 왜냐하면 길은 꼭 한 가지만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란다. 자신이 가진 약점을 극복하면 그때부터 그 약점은 오히려 자신의 장점이 된다는 것이다.
두 번째 ‘세종대왕을 질투하라!(역사)’에서는 권력이라는 이름으로 행하던 시대의 세종대왕을 이야기한다. 우리는 최초의 민주주의 제도를 위해 자신이 가지고 있는 권력을 함부로 내어주거나 포기하지 말라고 한다.
세 번째 ‘괴테 할아버지가 소개해준 내 친구 베르터(고전문학)’에서는 책속에서 친구를 구해보라고 한다. 다양한 친구를 만날 수 있고, 친구를 통해 자신을 알고 친구의 마음도 알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