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한국인의 물불 안 가리는 자식교육의 역사를 조명한다! 학벌을 향한 한국인의 놀라운 집념과 욕망의 변천사 돌아보기 대한민국에서 대학입시일은 12년 공부의 결실을 보는 날이며, 한 인간의 평생 운명과 신분이 결정되는 무시무시한 '계급전쟁의 날'이다. 때문에 전국의 출근 시간이 늦어지고 비행기가...
저자는 한국에서 입시전쟁과 사교육 문제는 역사가 깊고 입시 제도를 바꾼다고 해결되지 않는다고 하였다. 세종실록에도 성균관 유생들이 시험에 안 나오는 공부를 하는 사람을 까는 내용이 나온다고 한다. 조선 시대 때 과거 급제자의 출신지를 보면 서울 출신이 절반 가까이 됐다는 문구가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조선 시대 때부터 족집게 과외가 성행했고 치맛바람도 이 때 엄청났다고 한다. 상류층에서는 과거 급제자 아들을 길러내는 어머니에게는 명예와 보상이 따랐다고 한다. 나라가 망하기 직전에 1906년에 대한매일신보에는 교육 하나로 국권을 회복할 수 있다는 논설이 실렸다고 한다. 일제강점기 때부터 공부를 못하면 땅 파먹고 산다는 말이 퍼졌다고 한다. 이 당시는 국권을 피탈당하고 힘든 시기였기 때문에 당연히 교육 열풍이 불었겠지만 이것이 해방 후에 학벌주의, 미친 듯한 입시 열풍으로 이어졌다는 것이 상당히 안타깝게 느껴졌다.
이 책의 저자는 조선시대, 일제 강점기부터 80년대, 90년대, 그리고 현재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 교육에 대한 문제를 다루고 있다. 한국인의 물불 가리지 않는 자식교육의 역사를 다루어 나가면서 저자는 현재의 우리 교육을 미친 교육이라고까지 말하고 있다. sky대학이 무엇이길래 부모들은 대학을 위해 입시전쟁을 치른다. 어쩌면 학생들은 전쟁보다도 더 엄청난 전쟁을 겪고 있는 것이다. 한국인은 본능적으로 대학입시일의 의미를 알고 있다. 이 날은 13년 공부의 결실을 보는 날이며, 한 인간의 평생 운명과 신분이 결정되는 무시무시한 ‘계급전쟁의 날’이다. 때문에 온 나라가 초긴장 살얼음판이다. 전국의 출근 시간이 늦어지고 비행기가 제 시간에 뜨고 내리지 못하며 버스와 전철, 택시 등의 총동원되고 경찰과 구급차까지 출동한다. 우리나라에서 대학입시일은 그만큼 중요한 의미로 해석된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왜 대학을 그리 중요시 하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