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령의 80초 생각 나누기’이 책을 우리학교 도서관에서 발견했을 때, 나는 마치 보물을 발견한 것처럼 기분이 좋았다. 평상시 존경해오던 이어령 교수님의 저서이자 책의 구성이 내가 좋아하는 글&그림 구성이라 고민도 없이 바로 대출을 했던 것 같다. 이어령 교수님에게 80초라는 시간은 무한하고 영원한 생각을 담을 수 있는 순간이자 80년 동안 개켜두신 생각들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나눠준다는 의미를 지녔다고 한다. 교수님께서 책의 앞부분에 위와 같이 80초를 정의하신 것을 보고 ‘그렇다면 나에게 80초란 시간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 결과 교수님처럼 멋진 말들로 정의를 내리진 못했지만, 내게 80초란 시간은 평소 생각이 많고 또 생각하는 걸 좋아하는 내가 나 혼자만의 정의를 내리고 나 혼자만의 가치관을 성립하는 시간이자 바쁜 하루 속에서 나와 나가 만나는 순간이라고 정의를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