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회복적 생활교육을 만나다』는 억압이나 강제, 협박과 수치심에 기반한 생활지도가 어째서 학생들을 더 청개구리로 만드는지, 그러한 메커니즘이 왜 소용이 없었는지를 낱낱이 해부하고 성찰하는 지점에서부터 시작한다. 지난 4년간 회복적 생활교육을 현장에 적용하고 연구한 것을 토대로 연수와 강의를...
처음 ‘회복적 생활교육을 만나다’라는 책의 제목을 봤을 때 왜 ‘회복적’이라는 말을 썼을까 궁금했다. 회복적 생활교육이 뭘까 신기하기도 했고, 더 흥미가 생겼던 것 같다.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일단 ‘회복적’이라는 말 자체가 참 좋았다. 우리는 ‘회복하자’라는 말을 많이 한다. 건강을 회복하자, 관계를 회복하자라고 외치며 서로를 응원하기도 하고 나 스스로를 채찍질하기도 한다. 그런데 생활교육에서도 ‘회복’한다는 것을 보며 나에게 두려움과 걱정의 대상이었던 생활교육에 희망이 조금 보였던 것 같았다.
책을 읽으며 ‘회복적 생활교육’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되면서 더욱 좋았다. 일반적으로 생활교육을 할 때 아이들의 잘잘못을 따지고 누가 나쁜 행동을 했는지를 구별하며 벌을 주는 교육이라고도 할 수 없는 지도들이 생활교육으로 여겨져 왔고, 나 또한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