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피노키오 선생님이 들려주는 아이들에게 마음으로 다가가는 법 『빨간약』은 자녀교육서·자기계발서 분야의 베스트셀러 작가 이지성이 교직 시절 겪었던 요즘 아이들의 충격적인 이야기들을 가슴 따뜻한 언어로 담아낸 책이다. 요즘 우리의 아이들은 학원 스트레스와 공부에 시달리고, 어른들의...
“미안해”
책 첫 장의 말이었다. 처음부터 뭐가 갑자기 미안하다는 걸까 호기심을 가지며 다음 장을 펴보았을 때 충격적이었다.
순수라는 단어와 가장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던 어린이들이 단어의 뜻이 뭔지는 아는지 모르는지 음흉한 말들을 아무렇지 않게 쓰고 폭력적인 그림들을 그려놓은 장면이 있었기 때문이다.
도대체 어쩌다가 아이들이 이렇게 된 것일까?
그 해답은 책 속에 있었다. 책의 저자는 초등학교 선생님으로, 자살하고 싶어 하는 아이들이 심각할 정도로 많다는 것에 충격을 받고 상담실을 만들었다. 상담실에 찾아온 여러 아이들과의 상담을 통해 현재 교육의 문제점과 어떻게 아이들을 교육할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이 책은 꼭 부모만 볼 만한 책이 아닌 작가의 교육 철학으로 주변 사람들 대한다면 좋을 만한 모두에게 유익한 책이다.
나는 책을 읽을 때 7년 전인 나의 초등학생 시절을 떠올리며 읽었다. 내가 초등학생이었을 때는 어땠는지, 또 초등학생이었던 마음으로 돌아가 내가 이 아이면 어땠을까 생각을 하기 위해서였다.
이 책의 이야기를 시작하기에 앞서. 이지성작가는 '꿈꾸는 다락방'이라는 책을 냈었는데 그 책이 정말 나의 성장을 많이 도와 준 책이라 생각하고, 그 책의 내용에 많이 감명을 받았었다. 외람된 이야기이지만, 자기계발서를 추천해달라고 하면 다들 '아프니까 청춘이다'를 꼭 보라고 이야기하는데, 나는 청춘이 꼭 아파야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아프면 병원에 가야한다. 나는 개인적으로 그 책보다 꿈꾸는 다락방이라는 추천해주고싶다. 유복한가정에서 자라 성공한 사람이 쓴 책보다는 사랑의 중요함을 알고 인성을 강조하는 작가의 책이 조금 더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이제 이 책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 해보고자 한다. 요즘 우리의 아이들은 학원 스트레스와 공부에 시달리고, 어른들의 사랑을 흉내 내고, 친구들 사이에서 왕따가 되고, 음란물에 멍들고, 인터넷 게임에 중독되고, 담배를 배운다. 그리고 상처받던 아이들은 마지막 탈출구로 결국 자살을 시도하게 된다. 이런 이유 외에도 오늘날 우리 주변에는 알게 모르게 상처받은 아이들이 많다. 하지만 아이들은 상처를 털어놓을 상대조차 만나기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