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산업혁명 시대의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인간상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것은 협력과 소통이다. 반목과 갈등의 사회에서 새로운 판을 구상하여 사람들을 설득하고 통합하는 리더십이 절실한 이유이다. 육체노동과 정신노동이 기계에 대치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 리더의 최고 덕목은 바로 휴머니즘 정신(spirit)이다.
책의 프롤로그는 말했다. 눈앞에 도래한 4차 산업혁명에서 살아남기 위해 한국은 기존에 이뤄온 성공과는 결이 다른 성공을 달성할 준비를 해야 한다고. 그리고 점차 가까워지는 새로운 사회를 마주하고 있는 전세계의 많은 국가들 중 한국은, 결코 잘 준비된 국가가 아니며 이미 선진국에 비해 상당부분 뒤쳐져 있다고 덧붙였다. 일명 ‘한강의 기적’을 이뤄 전세계의 연구대상이 되어 온 한국이지만, 한국의 빠른 발전의 이면에는 많은 아킬레스가 존재하게 되었고 국가의 유일한 재산이 인적자원인 한국이었기에, 국민들은 앞을 향해 일률화 된 산업 구조를 따라 달릴 수 밖에 없었으며 점차 창의성을 억누르는 관료주의가 사회를 지배하게 된 것이 한국이 넘어야 할 큰 산이 된 것이다. 서두에 한국 사회의 발자취를 길게 언급한 이유는, 오랜 기간 국민이 좇아온 한국의 성공 방정식이 이제는 4차 산업혁명에 성공적으로 편입해야 하는 대한민국의 발목을 잡는 존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짚을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미래를 예측하는 것이 어려워진 4차 산업 혁명 시대에, 대한민국의 눈 앞에 놓인 큰 산을 넘기 위해서 각 분야에 훌륭한 리더의 존재는 더욱 절실해 졌고, 리더가 갖춰야 할 리더십의 내용 역시 더욱 중요해졌다.
새로운 사회를 맞이할 충분한 역량을 갖춘 리더란 어떤 지도자일까라는 물음에 저자는 가장 먼저 ‘비전’이라는 키워드를 언급한다. 조직의 발전에는, 조직 자체를 위한 리더의 역할과 조직을 구성하는 구성원에 대한 지도자의 역할이 함께 고려되어 작용해야 한다며 책에 ‘람보르기니와 페라리’의 사례를 소개했는데 회사의 비전, 그리고 미션을 회사 구성원과 공유하지 못하는 리더가 회사를 내리막으로 이끈 것을 여과 없이 보여줬다. 비전을 가진 리더, 일명 ‘비전형 리더’는 탁월한 직관과 통찰력을 갖춘 사람이어야 하고 생각을 공유해야 하며, 이에 그치지 않고 빠른 판단력과 굳은 추진력을 발휘해 세상의 변화를 읽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