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이 책은 기호학을 접하는 독자들에게 우선 기호학의 기본 틀을 알기 쉽게 설명해 주면서, 그 지식을 대화와 담론에 적절히 응용할 수 있는 기호학적 방법론도 소개하고 있다. 또한 소위 포스트모던 시대라고 하는 기호학적 환경 속에서 인간이 환경과 상호작용을 하는 양태와 그 의미를 독자들과 함께 생각하고 있다.
서평 과제를 시작하기 전 책을 선택할 때 다섯 권의 책 중에서 고민을 했었습니다. 어떤 책을 선택해야 읽는데 어려움이 없을까 하며 책 제목을 보는데 그나마 친근하게 느껴졌던 제목이 ‘기호학이란 무엇인가?’이었습니다. 그렇게 책을 정하고 대충 내용을 훑어보는데 제가 아는 기호학의 용어들도 있긴 했지만 내용 자체가 굉장히 어렵게 보였습니다. ‘어렵겠구나..’ 라고 생각하며 읽은 책은 예상했던 대로 어렵긴 했지만 생각보다 재밌게 읽은 부분들도 꽤 있었습니다.
‘기호학이란 무엇인가?’의 부제목은 ‘기호의 우리, 우리의 기호’인데 부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우리의 삶 속에서 기호의 의미를 찾고 기호의 기능과 관계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책은 12장의 기호학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고, 저 또한 각 장에서 이야기하는 내용을 간추려 설명하겠습니다.
제1장의 ‘기호학이란 무엇인가?’로써 제목 그대로 기호학이 무엇인지에 대하여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기호학은 인간이 다루는 모든 상징체의 구조와 그것이 체현하는 사상성을 탐구하는 학문으로서 이를 좀 더 간단하게 설명하면 기호학은 상징체의 창조와 의미작용이 어떻게 이루어지는가를 연구하는 학문으로 볼 수 있습니다. 다른 한 편으로는 연구의 대상이 되는 상징체가 어떤 구조로 만들어져 있으며, 어떤 의미를 품고 있는가를 분석하는 것이 기호학입니다. 기호들은 우리의 일상성 속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어서 마치 당연한 것들처럼 보이지만, 그 안에는 여러 가지 신기한 것이 숨어있습니다. 책에서는 우리가 사용하는 기호의 의미가 바뀌면, 우리의 인간성 자체가 바뀐다고 하였는데 이는 인간과 세계는 처음부터 기호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근본적으로 기호의 제작자이고, 자기 자신이 만들어 놓은 기호의 테두리 안에서 살아가는 존재로 우리의 의식은 기호가 슬며시 보여주는 표상으로서의 세계에서 시작하며, 우리의 자유로운 상상은 기회의 세계를 넓히는 작용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