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일상 속 이야기들과 동화 속 사례들을 통해 배우는 경제학!『오영수 교수의 경제학 갤러리』는 복잡하고 까다로운 경제학을 고전, 연극, 영화 등과 실생활을 통해서 풀어낸 책으로, 우리 일상에 스며든 경제현상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다. 본문은 크게 '사랑과 가정의 경제학, 경제문제 이야기, 사회문제 이야기...
1. 첫 번째 방
1) 결혼은 미친 짓이다(?)
첫 장은 결혼을 경제학적 관점에 비추어 분석한 결혼의 경제학이다. 먼저 결혼의 특징은 선택 후에 취소가 쉽지 않다는 점을 들어 매몰비용이 매우 크다는 것과, 개인적인 선택이 사회의 안전성, 경제적 이유와 연결되어 외부효과를 나타낸다는 점, ‘조건’이라는 시장적 요소와 ‘사랑’이라는 비시장적 요인이 혼합된 특별한 거래(17pp)라는 세가지가 있다. 다음으로 결혼의 Benefit으로는 ‘가족’이라는 정서적 안정과,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경제적인 이점, 출산과 양육, 취사, 교육, 노인 보호 등 다양한 생산 기능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이 있었다. 반대로 결혼의 기회 비용으로는 결혼식 비용, 예물, 신혼여행 비 등 결혼에 직접적으로 소비되는 비용과, 혼자 누렸던 자유를 포기해야 한다는 점을 꼽았다.
2) 사랑과 전쟁
이혼율을 파악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하지만 정확한 이혼 동향을 알기 위해서는 정확한 통계적 수치가 필요하다. 현재 통계청은 유배우 이혼율이라는 지표로 현재 결혼 상태에 있는 사람 1000명당 이혼 건수를 통해 나타내고 있다. 2005년 우리나라의 유배우 이혼율은 5.3으로 났다. 이혼의 Cost-Benefit 분석에서 Benefit으로는 결혼생활에서 느끼던 불편과 고생을 벗어나는 것이다. 반면 이혼에서 치르게 될 Cost로는 법률적 절차에 따른 시간과, 돈, 정신적 고통, 또 주변의 시선과 자녀 등을 꼽고 있다. 또한 재산분할청구권의 등장으로 경제적 약자의 권인 보호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이혼의 비용이 낮아지게 되면 이혼의 좀 더 쉽게 될 수 있으리라고 저자는 걱정의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3) 오리 이야기
주부들은 국가적으로나, 개인적으로나 막중한 일을 해내고 있다. 그러나 이는 GDP에 포함되지 않고 있다. 가사노동의 가치는 기회비용의 방법이나, 시장에 맡겼을 경우의 비용, 전담인력에게 맡겼을 경우 등의 방법으로 측정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