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인문감성으로 허무한 일상의 가치를 되찾다!인문학이 빛을 발하는 아주 사적인 순간들『모든 순간의 인문학』. 현재 경상대학교 국어교육과 교수로, KBS 진주 라디오에서 ‘책테라피’와 ‘영화이야기’를 진행했으며 잡지와 신문 등에 감성 인문학에 관한 글을 연재하고 있는 저자 한귀은이 인문학적 감성을...
이 책은 마치 감상문 같다. 미스 홍당무, 브리짓 존스의 일기 같은 영화에서부터 드라마, 책 등을 자신과 혹은 사회와 연결하고 있다. 그 연결 고리들은 나와 내 세상을 보는 것처럼 닮아있었다. 내가 있기에 세상이 있는 것이다. 나 없는 세상이 어디 있겠나. 그런데 우리는 자주 ‘내 생각’보다 ‘남의 생각’에 더 많은 시간을 소비한다. 저자는 ‘내 생각’을 차분히 꺼내게 해주었다. ‘내 생각’은 또 자연스레 흘러 인문학에 닿아있었다. ‘모든 순간의 인문학’이라는 제목과 꼭 맞아 떨어진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착하다는 것이 무엇일까?’라는 의문을 남겼다. 왜 그런 생각을 하게 됐는지는 모르겠다. 인문학은 인간의 삶에서 철학적 사유를 하는 것이니 책의 목표의식과 크게 다르지 않겠지.
칸트는 ‘선’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다른 사람이 자신에게 행하기를 원지 않는 것을 다른 사람에게도 행하지 않는 것이라고. 나에게 ‘선’이란 무엇일까. 친척 오빠와 한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