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십대의 6만 시간은 길지도 짧지도 않은 시간이다”
세상에 이유 없이 태어나는 사람은 없어.
“언제 어느 때고... 누가 영준이 눈에 들어왔을까?’
단톡방에서 벌어지는 ‘6만 시간’의 비밀은 과연 무엇일까? 그리고 ‘짱구 형’이 자신처럼 되지 말라면서 그토록 말해주고 싶었던 ‘6만 시간’의 의미는 어떤...
1. 나(나서일)는 선생님에게 가서, 진짜 봤냐는 말에 봤다고 대답한다. 영준이와 통화한다. 나는 나서일, 부모님은 건물주이며, 위에 누나 둘이 있다. 큰 누나는 서울대를 졸업하고 유학까지 갔다. 하지만 그곳에서 스카프를 파는 남자를 만나고, 결국 부모님 손에 끌려온다. 작은 누나는 조카를 가진 채 시집을 갔다. 대전에 살다가 지금은 올라와 근처에 산다. 나는 막내아들이다. 나는 학교가 끝나면, 부모님 가게인 치킨집 일을 돕는다. 나는 2002년에 만들어져 2003년에 태어났다. 나는 몸도 약하고, 공부도 못한다. 그래서 어머니는 나에게 치킨집이라도 물려주시기 위해, 가게에 나와 일을 도우라고 하신다. 내가 중학교 2학년 말에, 영준이가 우리 반으로 전학 온다. 영준이는 다른 아이들과는 달리, 나를 인간으로 대접해준다. 영준이는 나를 괴롭히는 아이들을 뒤에서 혼내준다. 나는 영준이와 기승이, 준이와 단톡방을 만들어 그곳에서 대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