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 20세기라는 감옥에서 꿈꾼 자유로운 영혼, 젊은 날의 깨달음 삶은 늘 직선의 형태로 진행되지 않는다. 삶에는 반복과 곡선이 있고, 어느 순간에는 도약의 계기가 주어지기도 한다. 그런 점에서 누구에게나 젊은 날은 이러한 도약의 계기로 자리한다. 그만큼 세상은 새롭고 젊은 날에는 이를 받아들일 순수한...
이 책은 9명의 각기 다른 삶을 살아온 저자들의 인생이야기를 적어 놓은 어찌보면 단편소설집 같은 책이다
[정신과 전문의 정혜신, 언론인 고종석, 법대 교수 박홍규, 소설가 조정래, 물리학자 장회익, 도시 건축가 김진애, 택시 운전수 홍세화, 군사독재와 자본의 횡포에 맞서 언론운동에 투신한 손석춘, 한국좌파 운동과의 만남을 통해 허구적 이데올로기 너머 보편적인 인간의 모습을 발견한 벽안의 한국인 박노자.] 저자들의 설명은 인용한 것이다.
처음에는 각기 다른 작가들이 자신이 적은 글들을 모아둔 것이구나 라는 생각을 했는데 작가라기 보다는 정말 다른 삶을 살아온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를 담아 놓은 책이다.
이런 색다른 내용이 나에겐 또 다른 시선으로 읽게 되는 이유가 되기도 했다.
<중 략>
그 때 한것이 나도 모르게 나를 속인 것 같다. 책에 적힌 내용들은 정말 읽다보면 소름 돋을 만큼 정확하고 틀린 부분이 없다. 슬픈 이별을 한 사람이 이별 노래를 들을때처럼..
그리고 자신을 속이기도 하며 자신의 기억을 조작하기도 한다. 무의식속에서 말이다.
분명 뇌는 사실을 기억한다. 뇌는 하루동안 본 것을 전부 기억한다고 한다. 사람이 그것을 묻어둘 뿐 뇌속에는 저장되어 있다. 하지만 자기 자신은 기억하고 싶은 것만 기억해내며 그 기억마저 자신이 좋게끔 조작하며 자신의 기억이 사실인냥 받아들인다.
<중 략>
이 대답은 내 또래 친구에게 들은 대답이다. 그럴 수 있다. 길다면 이 세상에서 가장 긴 연극일 것이다. 적으면 안타깝지만 1일이 안될 수도 있고 길면 100년이 넘을 수도 있다.
길수록 좋다고 할 수 없고 짧다고 나쁘다 할수도 없다.
영화를 표현하자면 ‘인터스텔라’ 라는 영화는 지금 호평받고 있는 영화중 한 작품이다.
보통영화보다 엄청 길다. 하지만 빠져들게 되고 길다고 싫어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