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사회, 생활, 교육, 산업, 환경보전의 다섯가지 탭으로 구성되어 변화를 예측하고 있다. 그 중 특히 생활탭의 ‘2040년에는 남녀 모두 3명의 배우자와 함께 산다.’ 와 ‘낙태 찬반공방, 출산장려 그 대안은?’ 부분이 강하게 기억이 남는데, 전자는 부정적인 기억으로, 후자는 긍정적인 기억으로 남아있다.
첫 번째. ‘2040년에는 남녀 모두 3명의 배우자와 함께 산다.’ 읽기만 해도 자극적인 문구이다. 2040년이 되면 결혼이라는 제도가 사라지고 남녀는 3명정도와 느슨한 관계를 가지게 되는데 그것이 각각 생산파트너, 사랑파트너, 생활파트너라는 것이다. 생산파트너는 DNA를 위해, 사랑파트너는 화학반응, 생활파트너는 가사 분담하는 사람이란다. 이게 말이되는 소리인가 싶다. 이 예측은 몇 가지를 간과했는데. 여자인 나의 입장으로 볼 때(남자는 모르겠지만), 화학파트너와 생산파트너는 절대 분리될 수 없다는 점이다. 여기서 나눈 생산, 화학, 생활 파트너를 시간순으로 배열한다면, 화학파트너가 생활파트너가 되고 생산파트너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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