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의문들을 따라 가는 이 책의 여정은 수많은 질문들을 하나하나 넘어가는 스무고개와 같다. 한 고개를 넘어갈 때마다 당신은 이 엄청난 질문의 타래를 풀어나갈 해답을 제시하는 세기의 석학들과 우리시대의 현자들을 만나게 될 것이다. 그들과 스무고개를 주거니 받거니 하는 경험을...
대부분의 사람들 즉 개인과 조직은 ‘무엇’과 ‘어떻게’에 집중하여 경쟁에서 우위에 서는 전략을 선택하곤 한다. 그러나 저자 사이먼 사이넥은 우리가 이제까지 관심 밖이었던 ‘왜’라는 것에 주목하고 개인과 조직의 다양한 성공 사례들을 보여주면서 ‘왜’라는 질문이 왜 근본적이고 중요한지 설득하고 있다. 저자는 랜드연구소 객원 연구원이자 시민운동가이기도 하며 저명한 강연 강사로도 활발하게 활동하는데, 나는 사실 이 과제를 하기 전에 TED에서 이 사람의 영상을 감명깊게 본 적이 있다. 그래서 책을 조금 더 관심있게 볼 수 있었다. 그도 ‘무엇을’과 ‘어떻게’로 자신만의 성공을 꿈꾼 사람이다. 하지만 어느 순간 눈앞에 보이는 성공에도 불구 무엇인가가 빠져있다는 느낌을 감출 수 없었고, 끝내 그가 찾아낸 정답은 바로 이 책의 주제이기도한 ‘왜’라는 질문이다. ‘왜’라는 질문은 자신이 그 일을 하는 이유, 근거, 신념, 목적 등을 얘기한다, ‘왜’야말로 평범한 사람들이 최고를 만드는 중요한 경쟁력이 되곤한다.
이 책은 당신으로 하여금 어떤 직업이 더 좋으니 그 직업을 택해서 이런저런 방식을 통해 성공하라고 격려하려는 목적으로 쓰이지 않았다.
‘왜 일하는가’에 대한 궁극적인 해답은 세상의 수많은 직업들에 대해서 당신이 가지고 있던 편견과 고정관념을 돌아볼 기회를 가질 때 나온다.
이를 바탕으로 당신이 어떤 위치에 서있는가를 점검해 봐야 한다.
그런 후에야만이 당신이 택한 직업에서 더 많은 보람을 찾고 더 행복하고 성공한 삶을 살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이를 위해서 과연 당신의 자아가 어떻게 형성되고 유지되는가를 살펴보는 여행이 필요했던 것이다.
우리 모두는 주목하는 삶을 살지 않을 때 그저 생존을 위해 프로그래밍 된 기계 속의 유령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내가 무엇에 주목하느냐에 따라서 내 의지대로 자아를 형성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항상 깨어 있으라’는 것의 진정한 의미는 당신이 현재 어떤 수준에 머물러 있는가를 깨닫고 자아를 당신의 원하는 모습으로 만들어 나가라는 뜻이다.
최근 내 주변에서 들리는 이야기들 중에 높은 빈도수로 나오는 이야기가 취업, 시험, 돈 벌기 등 이다. 뉴스에서는 청년실업률이 높고 일자리가 없기 때문에 경쟁이 심화되고 치열해져서 시간이 지날수록 젊은 청년들의 구직이 힘들어지고 경제가 침체될 것이라는 내용이 자주 나온다. 군대를 전역하고 학교에 복학했을 때 동기 여자 친구들은 4학년이고 취업이 눈앞에 다가와 있었고 선배들도 취업을 하기 위해서 눈에 불을 켜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나 또한 지금부터 준비하지 않으면 나중에 남들보다 늦어지고 사회에서 도태될 것 같은 느낌을 최근 많이 받고 있다.
그러던 중 ‘나는 왜 일하는가?’ 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 책의 제목을 보자마자 굉장히 솔깃하였다. 아직 미래에 내가 뭘 할지 뭘 하고 싶은지에 대해 명확하게 답을 내리지 못한 나로서는 이 책이 명쾌하게 답을 줄 것만 같은 느낌이었다. 이 책을 읽으면 내가 어디서 일을 할 것인지, 무슨 일을 할 것인지, 어떻게 할 것인지, 왜 그 일을 할 것인지에 대하여 스스로 마음의 답을 내릴 수 있을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