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젊은 그들의 가슴에 남을 아름다운 이야기!미국의 천재 그래픽노블 작가 크레이그 톰슨의 대표작 『담요』. 2003년 출간된 이후 만화계 최고상인 아이스너상, 만화계의 오스카상이라고 불리는 하비상을 비롯하여 이그나츠상, 프랑스 만화평론가협회ACBD 평론 대상 등을 석권한 작품이다. 작가의 자전적인...
‘담요’ 라는 제목을 읽었을 때는 막연하게 따뜻하고 감동적인 이야기일 줄 알았다. 근데 막상 읽어보니 생각보다 비참하고 냉혹한 상황을 살고 있는 어떤 남자에 대한 이야기였다.
아내와 아들을 잃고 아들이 마지막으로 몸을 감쌌던 담요를 갖고 다니는 ‘장’ 이라는 남자에 대한 이야기인데 솔직하게 말하면 처음 읽었을 때 마냥 난해하게만 느껴졌다. 읽고 나서 이게 대체 무슨 이야기일까, 뭘 말하고 있는지를 수십 번 정도 생각했다. 한번만 읽으니까 이해가 안 돼서 결국 또 읽었다. 적어도 내가 느끼기에 잘 읽히는 소설은 아니었다. 그래도 소설 속에서 등장하는 인물들이 머릿속에서 곧 잘 그려지는 소설이었다. 덕분에 ‘장’이라는 남자를 쉽게 상상할 수 있었다. 장 나이가 몇 살인지는 정확하게 나오지 않았지만 파출소 소장이라는 문장을 읽고 장 나이를 대충 가늠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