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공선옥의 《아무도 모르게》는 아무도 모르게 어제와 다른 사람이 되었음을 고백하는 열다섯 살 소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구병모의 잔혹 동화 《화갑소녀전》은 ‘성냥팔이 소녀’를 모티브로 삼았고, 이현의 《고양이의 날》은 청소년의 성장과 독립심의 문제를 길고양이의 삶에 빗댄다.
화갑소녀전은 성냥팔이소녀를 모티브로 하여 새롭게 각색한 단편이다. 성냥을 팔던 한 소녀는 한 남자애의 말을 듣고 세상을 밝혀주는 ‘힘’을 만들어내는 화광공장으로 가게 된다. 성냥을 팔면서 더 이상 희망을 잃었던 소녀는 공장에서 만들어내는 ‘힘’만을 쫓아 새 희망을 품으며 공장에 들어가 일을 하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