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에르네스뜨 르낭의 <예수의 생애>를 1949년에 깔망 레뷔사가 간행한 <에르네스뜨 르낭 전집>결정판에 의하여 옮긴 것이다. 자신의 신앙을 학문적 진리로 탐색한 저자인 에르네스뜨 르랑은 순수한 신앙과 마음을 움직이는 종교의 본질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예수가 살던 고장, 예수가 걸어가던 곳...
에르네스뜨 르낭 1823~1892. 그는 프랑스의 사상가이자 종교사가이며 언어학자였다.
그의 작품 『예수의 생애』가 세상에 등장됐을 때(1863년) 많은 찬반논쟁을 한 몸에 받게 되었다. 출판된 그해 4개월 만에 10판 6만부가 팔리고 1년 반 만에 독일, 미국, 스페인, 덴마크, 러시아, 일본 등 10여 개의 외국역이 나왔으며 우리나라에는 1967년에 번역되었다.
왜 그의 책이 이토록 사회적 큰 반향을 일으키면서도 큰 인기를 끌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18세기 계몽주의와 19세기 자유주의의 사회적 배경에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 18세기의 역사 비평적 접근에 의한 성서이해와 19세기 자유주의 신학과 맞물려 역사적 예수에 대한 탐구가 가능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예수를 그리스도로 인정하는 자들에게는 매도를 받아야 하는 책이 되었으며, 예수를 그리스도로 인정하지 않고 뛰어난 역사적 인물로 인정하고 연구하는 자들에게는 격찬을 받아야 하는 책이 되었다.
이 책을 통해서 독자들은 성서에 대한 르낭의 깊은 학문적 통찰과 예수에 대한 깊은 이해와 사랑을 발견하게 된다. 또한 기독교의 기원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하며, 예수가 살았던 고장의 지리와 시대적 배경, 역사 등을 함께 살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준다.
가장 최근에 번역 출판된 에르네스뜨 르낭의 『예수의 생애』는 2003년 훈복문화사에서 출간이 됐으며 최명관 교수에 의해서 번역되었다.
이 책은 머리말과 서론, 그리고 총28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예수 생애에 대해서 전반에 걸쳐 다루고 있다. 400페이지가 넘는 조금 부담스러울 수 있는 분량이지만 성서에 대한 배경적 지식이 없어도 누구나 읽고 충분히 이해 할 수 있도록 기술되어 있다.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그리스도교의 기원과 인간 예수에 대한 탐구 그리고 예수가 남긴 사상이 무엇인가를 이해한다면 르낭이 탐구하고 해석했던 인간 예수를 알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