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서는 기독교교육 전문가인 로버트 린(Robert W. Lynn)과 기독교교육 역사학자인 엘리엇 라이트(Elliot Wright)에 의해서 쓰여진 책이다. 이들이 쓴 이 『크지만 작은 학교』라는 책은 주일학교의 역사에 대해 서술하고, 그에 대해서 고찰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책의 부제목은 ‘주일학교 역사에 대한 생생한 기록’, ‘단숨에 읽는 재미있는 주일학교 역사’로서, 책의 부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학술적 기록이 아닌 쉽게 읽어내려갈 수 있는 형태로 쓰여진 책이다. 저자는 ‘주일학교가 죽어간다’는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거부한다. 주일학교의 역사를 살펴볼 때에 이것을 수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주일학교는 죽기를 거부하고 있으며, 전국적으로 주일학교를 운영하지 않은 교회는 거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저자는 이 주일학교의 문제를 많은 사람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생존과 소멸의 문제로 보지 않는다. 그는 강하면서도 단호한 어조로 말한다. ‘주일학교는 존재한다’ 이것이 저자의 결론이다.
저자는 이와 같은 주일학교의 역사에 대한 특징을 각 챕터를 통해 추적해 나간다. 그는 크지만 작은 학교의 역사는 일차적으로 개신교 주일학교운동의 역사이지만, 유대인들과 로마 카톨릭교인들 역시 주일을 종교교육을 위한 시간으로 활용해왔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는 서문을 마치면서 주일학교의 대안이 될 새로운 종교교육의 형식을 모색하기 위해 풍요로운 과거로부터 물려받은 것과, 특히 보존할만한 가치가 있는 것들을 지속하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전국교회협의회에서 엘리스 넬슨이 주창한 말을 인용한다. ‘새로운 것을 추구하지 말고 진실한 것을 추구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