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미국 예일대학교 정치학과 스털링 명예교수 로버트 달의 『정치적 평등에 관하여』. '정치적 평등'이라는 민주주의의 근본에 대해 탐색하고 있다. 정치적 평등이라는 민주적 이상이 위협받고 있는 이유를 따져 물으면서, 정치적 불평등의 확산을 막는 방법에 대해서 고민한다. 아울러 정치적 평등의 실현은...
I. 서론
지난 2014년 작고한 로버트 앨런 달(Robert A. Dahl)은 미국의 정치학자이자 세계적으로 주목을 끈 여러 저서들을 남긴 작가이기도 하다. 로버트 달이 2010년 출간한 저서 <정치적 평등에 관하여 (On Political Equality)> 역시 민주주의에 대한 저자의 생각을 담고 있으며, 특히 민주주의의 근간이라 할 수 있는 “평등”의 개념에 대해 분석하고 있다. 과연 평등은 국내 사회와 국제 사회에서 획득될 수 있는 가치이며, 민주주의는 실효성을 발휘할 수 있는가? 정치적 평등 및 민주주의에 대한 비관적 입장과 낙관적 입장을 모두 서술하며 그 선택은 이후 세대들의 몫으로 돌리는<정치적 평등에 관하여>에 대해, 동 저서가 시사하는 점을 파악해 본 후 나아가 동 저서의 주장에 대해 비판적으로 접근해야 하는 부분은 없는지 더불어 살펴볼 수 있도록 하겠다.
II. 본론
1. <정치적 평등에 관하여>의 시사점
저자가 <정치적 평등에 관하여>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부분은, 과연 정치적 평등이라는 것이 현실적으로 성취될 수 있는 목표인지 또는 학자들이나 이상주의자들의 공허한 주장인지를 판단하는 것이다. 저자의 생각에 정치적 평등이란 인간의 본연적인 이성과 인간이 지녀야 할 도덕에 부합하는 가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