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사도행전의 진정한 주인공은 바로 ‘성령’이었다!사도행전은 사도들이 예수의 명령에 따라서 예루살렘으로부터 땅 끝까지 이르러 복음을 전파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성경으로, 기독교 복음이 어떻게 세계로 뻗어 갔는지 일깨우는 중요한 기록이기도 하다. 『선교를 위한 복음서』는 사도행전을 기독교...
누가는 신약성서를 기록한 사람들 중 오직 두 권의 책, 즉 누가복음과 사도행전만을 기록했지만, 누가복음은 신약성서에 포함된 복음서들 중에서 양적으로 가장 많고, 사도행전은 신약성서 27권의 문서들 중에서 가장 큰 책이다. 이런 점을 감안한다면 누가는 신약성서 가운데서 가장 큰 두 권의 책을 기록한 셈이며, 신약성서 기자들 중에서 양적으로 가장 큰 공헌을 한 셈이다.
누가 문서의 제2권에 해당하는 사도행전 자체의 문학적 구조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이 몇 가지 방법으로 다룰 수 있다.
첫째, 사도행전의 구조를 주요 등장인물을 중심으로 크게 두 부분으로 구분하는 방법이다. 사도행전의 전반부는 주로 베드로를 중심한 베드로에 관한 이야기이고, 후반부는 주로 바울을 중심한 바울에 관한 이야기이다. 그래서 흔히 사도행전을 “베드로 행전”(행 2~12장)과 “바울행전”(행 13~28장)으로 보는 견해가 있다.
둘째, 사도행전의 구조를 지리적으로 세 부분으로 나누는 방법이다. 제1부는 주로 베드로와 요한을 중심으로 예루살렘 안에서의 전도 활동을 다루며(행 1:6~8:1), 제2부는 스데반과 빌립을 중심으로 온 유대와 사마리아, 곧 팔레스타인 땅에서의 복음 전도 활동을 기록하고(행 8:2~11:18), 제3부는 바울과 바나바 등이 중심이 되어 팔레스타인 이외의 이방 지역에 대한 복음 전도 활동을 다루고 있다(행 11:19~28:31).
셋째로는, 사도행전에 등장하는 주요 인물들을 중심으로 사도행전의 구조를 다음과 같이 네 부분으로 나누는 방법이다. 제1부는 사도들의 항목(예루살렘), 제 2부는 일곱 지도자들의 항목(사마리아), 제3부는 베드로의 항목(온 유대), 제4부는 바울의 항목(땅 끝, 로마까지)이다. 그런데 이렇게 사도행전을 네 부분으로 나눌 경우, 특징적이게도 각 부분이 각각 ‘박해’로 끝나고 있다.
넷째, 사도행전에 나오는 6개의 ‘일반적인 요약 문구’를 기초로 여섯 부분으로 나누는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