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2,500년 서양철학사를 대화체로 설명한 철학서
<사는 법을 배우다>는 철학의 2,500년 역사를 친근한 대화체로 쉽게 풀어낸 책이다. 현존하는 프랑스의 대표적 철학자 가운데 한 사람인 뤽 페리가 여름 휴가지에서 친구들의 자녀들에게 우연히 하게 된 철학 강의를 그대로 옮긴 것이다. 며칠 동안 여름...
뤽 페리의 <사는 법을 배우다>는 고대 스토아 철학에서부터 현대철학까지, 서양철학사의 흐름을 그 시대의 철학과 그것을 기반으로 하는 세계관, 윤리 그리고 구원의 문제와 함께 소개한다. 단순히 몇 세기에 어떠한 철학이 생겨났다는 사실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그 시기에 그 철학이 지배적 위치를 차지한 이유 그리고 다른 철학적 흐름에 자신의 위치를 내어주게 된 이유들과 함께 시대적 맥락을 조명한다. 책에서는 기원전 3세기부터 현대에 걸친 철학적 흐름을 전체적으로 다루고 있지만,이 거대한 흐름 중에서 ‘중세철학’에 초점을 맞춰 책을 읽어내고자 한다. 종종 사상사에서 암흑기로 불리는 ‘중세’의 철학이 어떠한 점에서 서양 지성사에 기여했고, 그 다음 발전을 위한 도약의 과정으로도이해 가능하다는 접근을 통해 중세철학이 가지는 시사점을 정리할 것이다. 본론에서는 <사는 법을 배우다>에서 소개하는 고대, 중세, 근대철학의 흐름을 중심으로 중세철학이 남긴 유산과 그 함의점에 대해 논하고자 한다. 첫째로, 고대철학에서 기독교가 지배하는 중세철학으로 넘어가는 흐름 속에서 중세철학이 기독교 신자가 아닌 사람에게도 어떠한 점에서 영향을 미쳤고 유의미한지에 대해 살펴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