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작업실을 보는 여섯 가지 방법을 전해주는 책. 조각가 이상길이 자신의 작업실인 문수목장에 대해 이야기하며, 작업실 곳곳의 모습과 자신의 조각들을 짧은 글과 사진으로 보여준다. 사소한 개인의 일상과 허름한 작업실의 모습을 담은 사진과 글을 만날 수 있다. 작가가 일상에서 느낀 사소한 생각들을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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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라는 명절, 오랜만에 보는 친척들과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좋지만, 그로인한 지나친 게으름은 후유증을 동반하기 마련이다. 이에 책장에 있는 많은 책들 가운데서, 나의 일상에 전환점의 계기가 될 수 있을만한 책 몇 권을 가지고 고향을 찾았다. 오며가며 차 안에서, 그리고 마루에 앉아서 책을 읽으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그 중 ‘여섯’이라는 숫자에 끌려서 보게 된「작업실을 보는 여섯 가지 방법」에 대한 감상을 써보고자 한다.
이 책은 조각가 이상길이 그의 작업실인 문수목장의 모습과 그 안의 여러 작품들을 여섯 가지 방법으로 해석한 내용을 담고 있다. 작가의 일상과 화려하지 않은 소박한 작업실의 모습을 담은 사진과 함께 그의 철학과 생각이 담긴 글로 구성되었다. 결론적으로 나에게 있어 조금이나마 조각이라는 예술에 대해 이해하게끔 도와주었고, 반복되는 일상 속의 사소한 것들을 다르게 이해할 수 있게 하는 계기가 된 책이라고 말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