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이문열 초한지 전 10권 드디어 완간! 항우와 유방, 중국 대륙의 패권을 겨룬 두 영웅호걸의 이야기가 이문열의 소설로 새롭게 태어났다. 단 한 번의 승리로 천하를 얻은 유방, 단 한 번의 패배로 모든 것을 잃은 항우. 극명하게 대비되는 지략과 용인술로 난세를 헤쳐 가는 두 영웅의 활약상이 광대한 대륙을...
초한지를 읽으면서 가장 크게 들었던 생각은 이 책이 그냥 유명한 게 아니구나 라는 생각이었다. 나는 책을 읽으면서 전혀 관심 없었던 전쟁에 대해서 많이 이해하게 되었다. 왜냐하면 이 책의 주된 내용은 진시황이 통일 제국을 이룬 후 가혹한 정치로 백성을 힘들게 하고 그것을 본 전국각지의 영웅호걸들이 진나라를 멸망시키고 새로운 제국을 이루기 위해 많은 전쟁을 일으키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내가 생각하는 이 책 전개의 주요 포인트는 전쟁 자체라기보다 그 전쟁속의 인물 인 것 같다.
초한지 속 인물들은 패권을 차지하기 위해 수많은 전쟁을 일으키는 데, 그 속에 등장하는 장수의 수는 수도 없이 많다. 그리고 그들이 각자 하는 행동과 계교에 따라서 승리를 하기도 하고, 처참한 패배를 맛보기도 한다. 초한지를 읽기 전에는 뭐 새로운 제국을 건설하기 위해 전쟁하는 내용이 나오겠지 라는 단순한 생각만 했는데, 다 읽고 난 뒤에는 대인관계와 사람을 대하는 법에 대한 깊은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