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무라카미 하루키가 추적한 1990년대 옴진리교 사건!옴진리교 지하철 사린사건을 다룬 무라카미 하루키의 르포르타주『언더그라운드』. 1995년 3월 20일 아침, 도쿄의 지하철 구내에 사린가스를 살포해 12명의 사망자와 5천여 명의 부상자를 낸 옴진리교 사건. 이 책은 옴진리교 사건의 피해자들을 하루키가 일...
무라카미 하루키는 우리나라에서 소설로 유명한 사람이지만 이 책은 특이하게도 특정 사건을 경험한 사람들의 기억이 적힌 논픽션이다. 1995년 일본에서는 전대미문의 사건이 발생했는데 옴진리교라는 사이비 종교를 믿는 사람들이 지하철에 독가스를 유포한 사건이 바로 그 사건이다. 사실 어느 국가에나 사이비 종교는 있고 그 종교를 믿는 사람들이 간혹 존재하기는 하지만 이렇게 심각한 테러를 일으킨 경우는 그 예를 찾아보기가 힘들다. 아마 도쿄 지하철 독가스 살포 사건 외에 먼 옛날 가이아나에서 있었던 인민사원 집단 자살 사건이 유일하게 그 충격과 심각성에서 비교를 할 수 있는 사건일 것이리라. 이 책은 도쿄 지하철 독가스 살포 사건을 겪고 살아난 사람들, 혹은 사건 피해자들의 가족들의 사건 당시 증언을 엮은 책이다. 사실 이 사건의 피해자들은 대부분이 묻지마 테러의 피해자라고 볼 수가 있다. 어느 날 갑자기 자신이 묻지마 테러, 묻지마 범죄의 희생양이 되었을 때 그 충격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사회는그들에게 어떠한 포용을 보여줄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