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한글, 영어, 일어, 중국어, 4개 언어로 읽는 『안중근의 동양평화론』
안중근의 평화사상을 전하는 기록으론 두 가지가 남아 있다. 안중근과 일본 고등법원장의 면담 내용을 기록한 [청취서]와 사형집행으로 미완성 원고로 남은 [동양평화론]이다. 유고 [동양평화론]이 사상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면...
도마(多黙) 안중근, 그는 일생을 대한의 독립의지와 동양평화론(東洋平和論)을 통해 세계평화의 사상을 세상에 천명해낸 숭고한 뜻이 있는 시대를 앞서간 의사이다. 효창공원 소나무 숲을 지나 이봉창, 윤봉길, 백정기, 삼의사(三義士)의 묘역 옆에 홀로 외로이 있는 가묘(假墓)에는 세상에 어디에도 없어 애타게만 찾고 있는 안중근 의사의 묘가 있다. 천국에 있을 그의 뜨거운 사상은 바람을 타고 넘어 한반도를 감싸 듯 민족적 애국애를 느낄 수 있었지만, 그의 숨결은 어디에도 없었다. 그의 묘 앞에 그가 원하던 대한의 독립을 이루고, 동양평화를 이루기 위한 대한민국의 의지는 현재까지 이어져오고 있지만, 그가 죽은 뒤에 뼈를 하얼빈 공원 곁에 묻어 두었다가, 우리나라가 주권을 되찾거든 고국으로 옮겨 달라던 약속은 우리가 지키지 못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