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캐릭터는 배우 미학의 출발점이다. 배우는 무의식과 의식을 교차하며 시적 이미지로 캐릭터를 창조한다. 따라서 배우는 내면의 감정을 이미지로 조형화하는 창조주다. 또한 배우는 보이는 것을 연기하는 게 아니라 보이지 않는 세계를 연기해 일루전을 불러일으킨다. 배우 미학이란 배우가 가진 외면의 태생적...
배우가 연기를 잘한다는 게 뭘까? 관객을 캐릭터에 몰입시키게 하는 것이다. 배우는 없고, 캐릭터만 남아 있다면 잘된 연기다. 대충은 그런 생각을 하고 살았다. 그들 배우 입장에서는 어떤 생각으로 연기를 할까.
결론적으로 좋은 연기는 관객과의 소통이다. 배우가 쓰는 무기가 셔레이드다. 셔레이드는 동작과 표정으로 마음을 담아낸다는 듯이다. 배우의 몸짓인 셔레이드는 정서를 소통하는 기술이다. 21쪽이다.
<배우는 소통을 통해, 관객이 일루전을 얻게 해야 한다. 배우가 올바른 방향으로 연기하지 않으면 관객은 작품의 올바른 일루전을 보지 못한다. 이때 연기의 부조화가 발생한다>
미국 드라마 중에 '코민스키 메소드' 란 게 있다. 70줄의 마이클 더글라스가 연기 학원을 한다. 마이클 더글라스는 배우 지망생들에게 현실의 모든 감정을 저장해 두라고 한다. 그게 연기의 연료가 될 거란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