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es on nursing’을 읽고 문득 궁금해졌다. ‘이 책이 도대체 언제 쓰여진거야?’ 출판년도를 보니 1859년이다. 세상에 나온지 150년도 넘은 책이다. 정말 놀라운 저서가 아닐 수 없다. 이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고 눈을 감고 생각해 보았다. 인터넷도 없고 Evidence Based Practice의 개념도 잡혀있지 않던 그 시절에 한 위대한 여인의 인간에 대한 관심과 세심함 그리고 이런 선한 의도가 빛날 수 있게 뒷받침해주는 관찰력과 과학적 접근능력이 시대를 초월하는 가르침을 남겨주었다는 사실을.
도대체 무엇이 나이팅게일을 위인으로 만들어주었고 여자들의 허드렛일 정도로 여겨지던 간호를 지금은 환경과 인간, 나아가 우주라는 개념까지 포함하는 간호이론까지 나올 수 있게 해줄 수 있었을까? 우선, 나이팅게일은 초지일관 환자간호에서 환경의 중요성을 크게 강조하였다. 특히 ‘환기’ 이 간단한듯하면서도 사실은 가장 기본적인 환경요소를 맨 첫장에 화두처럼 제시함으로서 간호의 영역을 확장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