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우리야말로 대화를 잃어버린 ‘로스트 제너레이션’이 될 수도 있다. ‘더 빨리’를 위해 ‘더 깊이’를 잃어버리고, ‘능률’만 따지다가 ‘본질’에서 벗어나고, ‘편리’를 위해 ‘관계’를 희생시키고, 그렇게 해서 우리가 잃는 것의 핵심은 공감 능력이다.
아이러니컬하게도 고독을 즐길 줄 아는 능력은...
이 책의 저자인 셰리 터클은 테크놀로지의 적극적인 활용을 주장하는 기술심리학자다. 1980년대부터 테크놀로지가 단순한 도구에 그치지 않고 우리 삶에 사회 심리적으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는 점을 강조하기 시작한 기술심리 분야의 선구자라 부를 수 있다. 이와 동시에 우리가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한 인간으로서, 그리고 공동체를 구성하는 구성원으로서 존엄과 역할을 다해야 한다는 지론을 역설한 학자라고 짧게 소개 할 수 있다. 로봇, AI 같은 관계 지향적 기술들의 산물이 인간의 심리, 사회관에 끼치는 영향력 등에 대해 주관적 측면을 분석 하고 있다. 흥미진진한 주제가 아닐 수 없다. 이 책의 대략적인 소개를 하자면 이렇다.
1. 서론
<대화를 잃어버린 사람들>은 대화의 중요성을 내세우며 디지털 기기와 SNS에 잠식된 현대사회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기계와의 소통으로 사람간의 대화에 흥미를 잃고 인간다움을 상실해가는 현대인들을 보며 위험을 인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대화가 사라져 감에 따라 벌어지는 현대사회의 위험에 관한 저자의 견해와 기계, 사이버 세상에서 인간이 잃어가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보고 이에 대한 비판적인 고찰을 해보려 한다.
2. 본론
(1) 저자와 책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
저자 셰리 터클은 1948년 뉴욕 주 브루클린에서 태어났다. 파리 고등정치연구소를 거쳐 미극 래드클리프 대학을 졸업했다. 1976년 하버드에서 사회학, 심리학 박사학위를 받고 MIT 사회학 교수로 부임했으며, 정신분석의로 활동했다. 1991년부터 같은 대학에서 과학사회학을 가르치고 있다. <라캉과 정신분석 혁명>, <제2의 자아> 등을 저술하기도 했다.
셰리 터클은 주로 기술이 인간관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구하는 전문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