쇄국 속의 개방, 유교 질서에의 도전
1770년대에 다른 시대와 구별될 만한 특별한 정치적 사건은 없으나, 일본인의 세계관에 결정적인 변화가 생기기 시작하였다. 이는 본 책의 저자인 마리우스 잰슨 외에도 도널드 킨, 역사학자 하가 도루 등의 학자가 이야기하였다. 일본이 중국 문화 궤도 상에 있었으며 문학, 철학, 사상, 제도 등 다양한 부분에서 영향을 받은 것은 사실이나, 일본의 문화 차용은 특별한 것이 아니며 일상적인 수준이었다. 또한, 일본은 고대 대륙 문화의 단순한 수혜자가 아닌 토기 문화와 같은 사례에서 보듯 참여자이기도 하였다. 예로부터 내려오는 일본의 사회적 문화적 가치 체계의 특성이 그 속에서 유지되고 발전되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