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한 만화가의 삶을 통해 ‘돈’이 우리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탐색한 자전적 에세이!일본 최고 만화가 사이바라 리에코가 자신의 삶에서 끌어올린 돈과 인생 이야기 『천사 같은 돈 악마 같은 돈』. 가난한 줄도 모르고 행복했던 유아기를 거쳐, 점점 더 돈이 인간에게 미치는 악영향을 바라보며 성장한 사이바라...
사이바라 리에코라는 저자는 일본의 일러스트레이터이자 만화가다. 그녀가 자란 마을은 어촌이었는데 매우 가난했고, 때문에 고생에 찌들어 매일 얼굴을 찌푸린 아줌마들과 마찬가지로 술을 마시고 가정폭력을 행사하는 아저씨들 그리고 그 아래서 방황하는 아이들로 가득한 곳이었다. 그녀는 이 마을에서 계속 살다가는 그녀의 미래가 이곳의 아줌마들처럼 될 거라는 슬픈 확신에 이곳을 떠나 대학을 가기로 결심했다. 그녀는 그렇게 단돈 100만엔을 들고 도쿄로 향하게 되었다.
작은 어촌에서 자란 그녀에게 도쿄는 넓고, 자신감을 잃게 만들만큼 화려한 곳이었다. 대학에서도 그녀는 뛰어난 학생이 아니라 꼴찌학생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포기하지 않고 꼴찌인간으로서 살아남을 방법을 생각했고, 수없이 많은 출판사를 찾아다니며 일감을 찾았다. 자존심만 세워서는 밥벌이를 할 수 없다고 생각한 리에코는 재능 있고 자존심 있는 애들이 하지 않을 성인물 같은 일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