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좋은 언어로-신동엽 평전』은 신동엽의 어린 시절부터 그를 추모하고 있는 모습까지 그의 모든 것을 다룬 평전이다. 어릴 적 시절의 통지표, 입학허가서부터 결혼식 사진, 가족 사진, 직장에서의 모습, 시인으로서의 생활과 다른 문인들과 함께 있는 모습 등 다양한 부분의 신동엽을 육필 원고, 사진,...
가난한 유년시절을 보낸 신동엽 시인은 허약한 신체조건에도 불구하고 학창생활을 굉장히 성실하게 보낸 모범생이었다. 그런 그는 일제 강점기에 이름이 부르기 힘들다고 창씨개명을 당하고 일본식 교육을 받으며 국가로부터의 폭력을 당하기도 하였다. 그런 와중에 일제로부터 해방이 되고 좌익과 우익으로 사상이 나뉠 때, 그는 아나키즘을 지지한다는 이유로 두 쪽 모두에게 배척당하며 최초의 분단을 경험하였다. 이후 친일파들에 대항하기도 하고 단국대 사학과에 입학하기도 하며 나름의 뜻을 펼치지만 또다시 6.25 전쟁이 발발하며 다시 힘겨운 시기가 찾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