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브릿마리 여기 있다는 프레드릭 배크만의 세 번째 소설이다. 첫 번째 소설이자 아마존의 베스트셀러로 데뷔한 ‘오베라는 남자’ 이후 그는 꾸준히 소설을 쓰며 새로운 캐릭터를 선보이고 있다. 2019년 11월에 가장 최근에 출간 된 ‘일생일대의 거래’를 마지막으로 이제 그의 소설은 7권이 되었다. 프레드릭 배크만이 없었다면 우리가 스웨덴 작가의 소설을 이만큼 읽을 수 있었을지 모르겠다. 브릿마리 여기 있다는 두 번째 소설이었던 ‘할머니가 미안하다고 전해 달랬어요.’에서 까칠한 이웃으로 출연한 브릿마리가 주인공으로 나온다.
<줄거리>
63세의 브릿마리는 결벽증을 가진 여성이다. 커트러리 정리는 꼭 포크, 나이프, 스푼 순으로 해야 한다. 과탄산소다를 좋아하고 세정제 브랜드는 팩신을 쓴다. 유일한 취미 생활이라면 신문에서 십자말풀이를 하는 것이다. 브릿마리는 평생 남편을 위해 헌신하며 살아왔고, 친자식도 아니지만 최선을 다해 그의 자식들을 돌봤다. 하지만 남편 켄트는 최근 외도를 했고, 브릿마리는 홀로서기에 익숙해져야 했다. 그래서 그녀는 첫 시작으로 일자리를 갖기로 한다. 남편과 집안을 위해 봉사하며 잃어버린 세월 덕에 그녀는 사회성이 꽤 없는 사람으로 진화했다. 고용센터에서 이력을 묻자, 남편을 도와(집안일) 사업을 했노라고 말할 정도다. 고용센터 여직원은 경제위기로 일자리가 거의 없다고 하자, 그녀는 경제 위기는 끝났다고 한다. 남편에게 들었던 말이다. 소득 없이 고용센터를 나온 그녀는 호텔 침대에 앉아 돌아오지 않는 켄트를 기다린다. 다음 날 뭣대로 고용센터를 찾아간 그녀는 당황해하는 여직원과 저녁 약속을 멋대로 잡고, 그녀와 저녁 식사를 한다. 거기서 브릿마리는 갑자기 죽으면 누군가 자신을 발견해줘야 하므로 일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보르그에 일자리를 얻는다.
보르그는 도로에 난 마을로 경제 위기에 사람들은 떠나가고 상점들은 문을 닫았다.